전체보기 (45) 썸네일형 리스트형 To Jeju 201810 Book_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written by 이종산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인스타 팔로우 중인 큐레이션 책방을 통해 알게된 책.책 제목이 식물을 곧잘 죽이는 나를 끌어당겼다. 최근 N년간 내게 들어오는 식물은... 대부분 죽어 나갔다.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다육이를 길러도 내 다육이는 시름시름 앓다가 몇 달 안에 죽어버렸고첫 자취를 기념하여 들인 잎이 올망졸망한 화분 세개도 잎 끝이 말라가면서 겨울나기를 실패했다. 내가 뭔가 잘못한 걸까?햇빛과 물을 주는 일은 성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사실 15일에 한번만 주면 되는 식물들은 가끔 날짜를 까먹어 더 빨리 주거나, 더 늦게 준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게 결정적인 사인(?)일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에야 드는 생각으론식물이든 동물이든 상태가 좋지 않은 시기,다른 이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유약한 시기가 .. Book_온전히 나답게 written by 한수희 책을 읽게 된 동기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읽은 지 오래된 책 온전히 나답게 by 한수희 리뷰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독서노트 정도로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책에서 다루는 여러 주제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책 중간에 강상중 교수의 책 구절이 인용된 것도 신기했고. 20대에는 그 하찮은 일, 다시 말해 '생활'이란 게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그 너머의 것을 꿈꾸었다. 원대한 꿈, 이상, 포부 같은 것 말이다....(중략) '생활'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된 건 20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였다. 건강하게 살지 않으면 건강한 사고도, 건강하지 않은 사고도 할 수 없었다. 토대를 탄탄하게 쌓아놓지 않으면 나의 비관에 나 자신이 무너져버릴 수도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알 수 없는.. Book_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written by 히가시노 게이고 왜 이 책을 일고 리뷰를 쓰지 않았을까?읽은 지 오래되어 감상이 흐릿해졌다. 문득 리디북스에 독서메모를 보다가 타이핑한 기억이 없어서 재빨리 올려둔다.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쓰는 것으로.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부디 내 말을 믿어 보세요. 아무리 현실이 답답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멋진 날이 되리라, 하고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 게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연이 끊길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회복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이미 .. Book_지지 않는다는 말 written by 김연수 유명 소설작가의 에세이를 읽고 싶어 지른 책 '지지 않는다는 말'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에 김연수 작가의 글이 좋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을 쓰면서도 마음 속에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글을 좋아하는데'지지 않는다는 말'은 그에 부합하는 산문집이다.솔직담백한 글 속에 세상을 관찰하는 시선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상황을 내 통제 하에 두려고 부단히 애쓰느라 힘이 들었던 2017년의 여름 한 계절에 걸쳐 이 책을 읽었다. 이별할 것이 겁이 나서 아예 누군가를 만나지 않는다거나, 이 세계는 고통에 가득 차 있으니 미리미리 그런 고통을 피해서 살아 가고 싶은 생각은, 아직은 없다. 그보다 나는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는 세계를 원한다. 더 좋은 존재여서 나.. [Exhibit]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루이비통 Volez Voguez Voyagez 전시 2017.08.27 까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무료로 전시 중인 루이비통 전시회. Volez, Voguez, Voyagez 급반차를 내고 동대문을 배회하다 우연히 들어가본 전시회. 공방 패턴 수업 때 '이런 전시회를 한대요~' 정보를 얻긴 했는데 명품에 별 관심이 없어서 흘려들었던 그 전시회였다.입장료가 없어서 부담없이 가볼 수 있고 그만큼 사람들이 많기도 했다. 여행용 트렁크를 주문제작하며 성장한 루이비통 가문의 클래식한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작품 수가 적지 않다.신발용 트렁크, 의류용 트렁크, 개인소지품을 딱맞게 수납하는 트렁크... 아마 그시대엔 항공사별 위탁수하물 정책 따위 없었을테니 가능한 가방들이 많았다.의류도 있다. 예뻐서 몇장 찍어왔다. 마침 내가 만든 버킷백과 비슷한 가방이 있길래 비교샷.. [Food] Waitrose Onion & chive twists 마켓컬리에서 산 트위스트 과자 이름은 노트북파우치 노트북케이스 맥북파우치 만들기 노트북 파우치 만든 후기 (별것도 아닌 DIY파우치에 감상을 많이 늘어놓았으니 제작 과정과 준비물이 디테일하게 궁금하신 분들은 미안요) 재료 데일리라이크 원단, 방울솜 원단(캔두도쿄에서 싸게 삼), 지퍼 5호, 지퍼손잡이용 가죽 조금, 매직테이프 이 파우치 만들기를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됐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1년 넘었냐고 물으신다면 '그럴 수도 있어 아마...' 라고 할 법한. 케케 묵은 마음 속의 짐이었다. 만들겠다고 결심하고 준비물 구비부터 지퍼 다는 것까진 미싱으로 일사천리로 진행했는데 마지막 안감 다는 타이밍에 급격히 흥미를 잃었다. 안감 재단도 안감을 붙일 매직테이프도 있었는데 워낙 새로운 것만 좇는 성향이다보니 이미 벌여놓은 일의 마무리를 미루는 일이 허다하다.안감을 달아 완성해야겠다고..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