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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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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두살, 떠나기로 결심했다! 남편과 결혼을 준비하던 2년 전 이맘 즘 세계여행을 떠나자는 얘기를 했다. 남편은 픽업트럭을 몰고 대륙 횡단하는 로망이 나는 유랑하는 삶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었다. 결혼식이 끝나면 신혼여행으로 세계여행을 가면 딱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전례 없는 감염병 코로나19의 유행으로...일단은 접어두어야 했다. 백신이 개발 되고 확진자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예측할 수 없는 팬데믹의 변주 때문에 세계여행의 꿈은 마음 저 언저리에 묻어놨다. 완벽한 일상 회복은 아직이지만 조금씩 이전의 모습을 되찾아갈 기미가 보였다. 우리는 다시 세계여행을 고민해보기로 했다. 고민의 기간은 길지 않았고 지금 사는 집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짐을 정리하고 떠나기로 결심했다! 예전부터 남편과 세계여행에 대한 서로의 ..
To Jeju 201810 ​​​​​​​​​​ ​​ ​​​​​​​ ​ ​​​​​​ ​​​​ ​ ​​
20170126 둘째날_오사카 미슐랭스시 스시 사카우 리뷰 스시의 본국 일본에서 오마카세로, 이왕이면 미슐랭급 스시를 먹어보고팠다.지난 도쿄여행 때 이루지 못한 스시 오마카세의 한을 풀러 방문한 스시 사카우. (한 때 미슐랭 1스타까지 달았으나 지금은 아니라고..?) 사실 스시를 제대로 맛보려면 꼭 미슐랭이 아니어도도쿄의 유명한 스시집을 찾아갈 수 있겠으나 이번 여행은 오사카/교토에 와버렸으니그 중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만했다. 교토 스시집은 검색이 잘 안되서 미슐랭 네임밸류와 블로그 후기를 토대로가성비가 좋다는 런치 4000엔짜리 오마카세를 먹으러 갔다.(오마카세 치고) 가성비가 훌륭한 편이었고 재방문 의사도 있지만도쿄 미슐랭 스시를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다. ----------------------------------- 출국 전부터 국제전화로 용기내..
20161022 둘째날_시부야 도큐핸즈(Tokyu Hands) 방문기 ------------------이 포스팅은 아주 실험적이다. 티스토리앱에서 수십장의 사진을 시간 역순으로 올려버렸는데한 장씩 위아래위아래 재배열하다가 자괴감이 쩔어서일본 스타일로 맨 아래서부터 작성해본다. 어차피 여행기도 시간 순으로 올리긴 글렀으니까스크롤 순서따위 중요하zl 아놔~~ --------------- 사진이 너무 많아서 쓰기 좀 힘들었지만다시 봐도 도큐핸즈는 신문물이고 지상낙원이다.돈 많은 공예인들이 한국핸즈도 만들어주라!!!!!!! 필요에 따라 나무를 주문 받는 곳 같았다.안쪽에는 나무 자르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도 들림 일본 사람들 되게 재밌게 사는구나 지하에는 목공예 코너가 있다.각목, 합판, 공구 등등을 보았다. 퍼즐 변태들인가(절레절레) 친구 보여주려고 찍은 바퀴벌레 직소이럴 때 쓰..
Nepal - Day 4. 지누단다에서 히말라야까지
Nepal - Day 1. 네팔에 가다 20140724-20140807 네팔여행 작년 여름방학, 나는 이번 방학이 내 인생 마지막 방학일 것 같다는 직감이 있었고모두가 취업준비로 바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4학년 여름방학에, 훌쩍 네팔로 떠났다.그리고 그것은 2014년 내가 한 선택 중 제일 탁월한 선택이었다!(운 좋게도 아쉽게도 삼개월뒤 정말 미생이 되었으니 내 직감이 들어맞은 것) 약 2주간 온갖 개고생을 다했지만 문득 네팔에서의 한량질이 그리울 때가 있다.와이파이도 전화도 안 터지는 산속에서 할 수 있는 건 가만히 누워 책을 읽는 다거나 일기를 쓰는 정도였다.SNS로 멋드러진 사진을 자랑할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니라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잠들기 전 매일 쓴 일기를 토대로. Day 1 11:00 인천 출발16:30 콸라..
Nepal - Day 2. 멀고 험했던 포카라 가는 길 Day 2 까마귀 소리 * 빗소리 = 5시 기상.카트만두 숙소에서 맞은 아침. 이 도시엔 까마귀가 아침을 알린다. 관광객들의 거리 타멜이지만 치안이 썩 좋지 않다.우기라 밤에는 장대비가 쏟아지고가로등이 없어 돌아다닐 수 없다. 돌아다니다 술취한 무리라도 잘못 만났다간... 여행지에서는 늘 조심해야한다! 녹물이 피부에 좋았던지.. 피부가 좋아졌다 :D숙소 직원이 버스타는 데까지 데려다준다고 들었는데거짓부렁인가. 지도 그려주고는 찾아가란다. 아침의 타멜은 활기가 돈다. 그러나 비포장도로, 흙, 비때문에다리 뒤쪽은 흙탕물로 칠범벅이 됐다.반바지가 없어 통재로다.--> 물티슈를 금방 다 쓸 수 있겠다! 사진에서나 보던 거리의 개와 원숭이를 실제로 보니 당황스럽다.공항삐끼들 때문에 네팔인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