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Book_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written by 김성환 쿠팡의 PO가 말하는 애자일 혁신 전략 -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한국의 유수 IT기업 중 애자일 조직이 제일 잘 돌아가는 곳은 어디일까? 신생 스타트업, 중소 규모의 유니콘을 제외하고 알만한 회사 중에 꼽으라면, 단연 쿠팡(Coupang)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회사에서 애자일 방법론에 대해 한참 스터디를 할 때 쿠팡은 이미 애자일 단위 workflow를 도입하고 지금까지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IT회사이자 이커머스 기업이다. 같은 인더스트리에 있는 사람으로서, 또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일의 방향성이 애자일 방법론의 철학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예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저자의 강한 자신감(?)의 실체가 궁금하기도 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출시 이후 .. Book_쓸 만한 당신 written by 박정민 쓸 만한 당신, 박정민 사내 도서관에서 문득 집어든 배우 박정민의 산문집. 영화 에서 인상이 남아 가볍게 읽으려고 집어왔다. 보기와는 다르게..(죄송) 명문대를 다니다 자퇴하고 한예종에 들어가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고 한다. 글만 읽어도 딱 중학교 때 우르르 몰려다니며 낄낄 거리는 평범한 남학생이 떠오른다. 문장 끝마다 글을 써내려가는 자신이 오글거린다는 듯 시시콜콜한 농담을 덧붙이는데 거슬리지 않는다. 본인의 찌질하고 마이너한 감성을 드러내는 데 부끄러움이 없다. 진지한 얘기는 나름의 담백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매력적인 배우 같다. 요즘 라는 영화가 개봉했다니 한 번 보러 갈까 싶다. 아니, 좀 무서운 영화인 거 같으니 나중에 다운을 받아봐야겠다.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볼매 배우 한 명을 알게 된 것 .. Book_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written by 이종산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 인스타 팔로우 중인 큐레이션 책방을 통해 알게된 책.책 제목이 식물을 곧잘 죽이는 나를 끌어당겼다. 최근 N년간 내게 들어오는 식물은... 대부분 죽어 나갔다.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다육이를 길러도 내 다육이는 시름시름 앓다가 몇 달 안에 죽어버렸고첫 자취를 기념하여 들인 잎이 올망졸망한 화분 세개도 잎 끝이 말라가면서 겨울나기를 실패했다. 내가 뭔가 잘못한 걸까?햇빛과 물을 주는 일은 성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사실 15일에 한번만 주면 되는 식물들은 가끔 날짜를 까먹어 더 빨리 주거나, 더 늦게 준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게 결정적인 사인(?)일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에야 드는 생각으론식물이든 동물이든 상태가 좋지 않은 시기,다른 이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유약한 시기가 .. Book_온전히 나답게 written by 한수희 책을 읽게 된 동기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읽은 지 오래된 책 온전히 나답게 by 한수희 리뷰를 쓸까도 생각했지만 독서노트 정도로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책에서 다루는 여러 주제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책 중간에 강상중 교수의 책 구절이 인용된 것도 신기했고. 20대에는 그 하찮은 일, 다시 말해 '생활'이란 게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나는 언제나 그 너머의 것을 꿈꾸었다. 원대한 꿈, 이상, 포부 같은 것 말이다....(중략) '생활'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된 건 20대 중반을 지나면서부터였다. 건강하게 살지 않으면 건강한 사고도, 건강하지 않은 사고도 할 수 없었다. 토대를 탄탄하게 쌓아놓지 않으면 나의 비관에 나 자신이 무너져버릴 수도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알 수 없는.. Book_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written by 히가시노 게이고 왜 이 책을 일고 리뷰를 쓰지 않았을까?읽은 지 오래되어 감상이 흐릿해졌다. 문득 리디북스에 독서메모를 보다가 타이핑한 기억이 없어서 재빨리 올려둔다.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쓰는 것으로. 인간의 마음 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부디 내 말을 믿어 보세요. 아무리 현실이 답답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멋진 날이 되리라, 하고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 끊기는 것은 뭔가 구체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아니,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그것은 서로의 마음이 이미 단절된 뒤에 생겨난 것. 나중에 억지로 갖다 붙인 변명 같은 게 아닐까. 마음이 이어져 있다면 인연이 끊길 만한 상황이 되었을 때 누군가는 어떻게든 회복하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이미 .. Book_지지 않는다는 말 written by 김연수 유명 소설작가의 에세이를 읽고 싶어 지른 책 '지지 않는다는 말'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에 김연수 작가의 글이 좋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을 쓰면서도 마음 속에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는 글을 좋아하는데'지지 않는다는 말'은 그에 부합하는 산문집이다.솔직담백한 글 속에 세상을 관찰하는 시선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모든 상황을 내 통제 하에 두려고 부단히 애쓰느라 힘이 들었던 2017년의 여름 한 계절에 걸쳐 이 책을 읽었다. 이별할 것이 겁이 나서 아예 누군가를 만나지 않는다거나, 이 세계는 고통에 가득 차 있으니 미리미리 그런 고통을 피해서 살아 가고 싶은 생각은, 아직은 없다. 그보다 나는 더 좋아지거나, 더 나빠지는 세계를 원한다. 더 좋은 존재여서 나.. [Food] Waitrose Onion & chive twists 마켓컬리에서 산 트위스트 과자 이름은 Book_달콤한 나의 도시 written by 정이현 현실적이고도 쉽게 읽히는 연애소설이 땡겨 리디북스로 삼일만에 다 읽은 정이현 작가의 달콤한 나의 도시. 작가는 이후에도 여러 편의 연애소설을 냈는데 달나도가 가장 인기있고 평도 좋아뵀다.SBS에서 드라마로 방영 했었고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는데 당시에는 이 소설에 공감할 만한 나잇대가 아니었기에 모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무려 황재헌교수님이 연출을 했었는데 말이지... 즐겨 읽는 장르가 아니라서(다른 장르를 즐겨읽는 것도 아니지만) 쉽게 평가하기 어렵지만 10점에 7점 정도 주고싶다. 말 잘하는 동네 언니가 말맛 좋은 표현을 써가면서 현실연애의 구질구질함과 직장생활의 고단함을 담담하게 말해준다. 전개도 빠르고 3명의 30대여성들이 겪는 에피소드가 다채로운 점까지도 좋았는데 한국판 섹스앤더시티를 표방하려는 것인..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