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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20170325_명란구이와 편의점 조각피자


집에 남은 명란젓 두쪽 중 한쪽은 어제 명란마요덮밥으로 만들어먹고 남은 한쪽은 명란구이를 해먹기로 했다. 처음 시도했을 때 겉만 구워져서 기대한 바에 못 미쳤던 터라 작정하고 완벽한 한 쪽을 구워내려고 레시피도 찾아보고 했다. 근데 레시피랄 게 별로 없었다 흐흐. 언제부턴가 명란이 너무 좋다 너무 좋아. 국도 좋고 구이도 좋고 볶음밥 파스타에도 좋고. 다음엔 백명란 혹은 저염명란을 사먹어야지.


소금기가 좀 빠지라고 설탕물에 좀 담가뒀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다. 기름을 두르고 굽기 시작.

가스불 한칸보다도 약한 불에 오래오래 구울 작정으로 데굴데굴 굴려주고 뒤집어주고. 슬슬 냄새가 올라오는데 한 10분은 구웠다. 바짝 익히려고!


짜잔.
한쪽이지만 나혼자지만 구색을 갖춰본다. 디저트용 길쭉한 접시가 있었으면 더 그럴싸했겠어... 간이 세니까 오이도 좀 썰어주고. 마요네즈도 곁들이고.

속까지 바짝 구웠더니 확실히 더 맛나다. 먹다보니 좀 짜서 오이를 더 먹고 싶었다. 마요네즈는 오이랑도 명란이랑도 잘 어울렸다. 오바 육바 보태서 마요네즈를 싫어한다 말하고 다닌 지난 2n년의 내 입맛을 통째로 부정하고 싶은 요즘이랄까 크크. 넘맛 졸맛 명란+마요 조합.


명란구이 먹은지 3시간 지나서 또 기름진 게 땡겨가꾸.... 지에스에서 불고기피자 사먹었다. 가성비야 좋다지만 어디까지나 2500원 치고 맛있다지 피자 먹고 싶은거면 돈 더주고 피자학교 가겠나이다. 맥주 안주로 간단히 먹기 괜찮을 정도.


먹부림 주말도 끝이구나
3월도 끝이 보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