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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with Leather

카드지갑 겸 명함지갑 만들기


2단 카드지갑 겸 명함지갑 만들기




카드와 명함 수납이 많이 되는 카드지갑 겸 명함지갑이 필요했다.

위의 완성샷은 폰 카메라의 한계로 색감이 정확하지 않은데

실제로는 좀 더 밝은 회색에

스티치는 고동색이다.



재단한 아웃풋이다. 몸통 한장, 카드수납칸 만들기용 두장, 옆면용 두장이다. 가죽을 1.0~1.3T로 피할해온지라 저 옆면용 가죽은 셀프피할이 필요했다. 

피할기 없이 커터칼로 사시미 뜨듯하면 된다. 쉽게 말했지만 잘 하진 못한다. 꼭 한두군데씩 가죽에 상처를 남기고야 마는.

여러 장이 한번에 바느질 돼야해서 전반적으로 피할을 더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


자석도트를 달기 위해 구멍을 내준다. 일반 도트는 구멍내고 망치로 조립하는 방식인데 내가 사온 자석장식은 바느질로 달아줘야한다.


(덧)

슬림하고 빡빡하게 한장씩 넣는 카드지갑이면 잠금장치가 따로 없어도 된다. 카드가 새나올 염려가 덜하니까.

그러나 이 지갑은 여러장을 훌훌하게 넣는 스타일이라 잠금장치가 꼭 필요하다.



한티역 캔두도쿄에서 산 자석도트를 달았다. 가방만들기용이라 옴총 크다.

일반 똑딱이 스냅도트를 달았으면 좋았겠지만 이 지갑 만든 이후에 스냅도트 공구들을 샀다.

(이 지갑을 만들면서 '아 그거 꼭 사야겠다' 절감했기 때문이다)


일반 똑딱이보다 더 클래식한 간지는 있다.

(사실 한번 달았다가 실이 두꺼워 잘 안 닫기는 바람에 뜯고 다시 달았다)

앞쪽 칸을 완성하는 중. 가죽 자체로 힘이 있어서 다른 안감이나 보강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앞쪽 칸은 총 세장의 가죽을 한 번에 새들 스티치 해야했다. 피할이 덜 되면 지갑이 두꺼워지고 결국 저런 단차와 힘듦을 유발한다 ㅠㅜ

셀프피할 중 손을 살짝 벴다. 피는 안났지만 공구들이 워낙 드러워서 감염방지 차 밴드를 붙였다.


뿅. 다 만들었다.


이 부분 목타와 바느질이 만만찮다. 카바스백 바닥 보다야 쉬웠지만.

역시 좀 두껍다.

지갑이 거의 계단 수준이잖아 또르르

사선이 밖으로 나오게 할걸 후회 조금 했다. 삐뚜리빼뚜리 티가 너무 난다.

그래도 딴딴하니 실생활 활용도가 아주 좋다.

본의 아니게 거의 모든 카드사 카드를 갖게 되었는데 전부 들어가고도 남음. 

다 만든 후에야 신용카드 마그네틱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카드지갑에 자석을 안 다는구나.... 데헷


아직까지는 카드 이상 무!


(검색 결과, IC칩은 자석의 영향을 안 받는다고 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