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스백 ST 토트백 만들기
여름에 간단히 들기 좋은 가방을 하나 만들고자
신설동에서 가죽을 떠왔다.
이전에 만들지 않은 방식을 해보고 싶어서 도전해본
셀*느 카바스백st 토트백이다.
바느질 후 뒤집는 방식 아니니까 스티치디테일에 신경 써주고
카바스st의 포인트는 봉투처럼 덮어주는 바닥면 마무리.
(바닥이 제일 어려웠어요)
숄더끈까지 달아줘야하는데
모서리마다 사포질과 기리메칠을 더 해야하는데
요즘 눈이 침침해진 관계로
당분간은 이대로 들고 다닙시다.
< 과정샷 >
1. 패턴뜨기
손잡이를 제외하고 앞-옆-뒤-옆 총 네조각 필요.
(나 같은 하수가 )
바닥을 봉투처럼 접어주려면
원래보다 1센치정도 여유분을 주고 자릅시다.
**
처음 산 가죽 상태는 두께가 3mm 정도였으나
저 상태로 만들면 가방이 너무 무거워
장롱행이라는 충고를 받들어
1.3mm 정도로 피할해왔습니다.
(신설동 나래피할, 8평에 3000원 정도인데 가죽구입기와 피할집 방문기는 나중에 다시 포스팅 하는 걸로...)
2. 가죽 자르기
조금의 틈도 주지않고 ㅎㅎ
테트리스 맞추듯이
네조각을 따라 그려주었다.
칼질이 조금만 엇나가도 이번 판은 망하는 게야....
다행히 안 망해서 예쁘게 잘랐다.
바닥면 바느질이 어케 될지 모르니
한 조각은 엄청 여유있게 잘라줬다.
3. 가죽 목타질 & 기리메 칠
신나는 목타질.
새로 산 4mm 십자치즐로 숭덩숭덩
큰 가방을 3mm 치즐로 작업하면 고달파진다고....
아래는 지마켓 레더노리서 산 마감제 3남매.
차례대로
그레이컬러 엣지코트
후노리(단면이나 가죽뒷면 마감용)
반투명색 엣지코트(단면 마감용)
내가 바른 순서는
후노리-반투명-후노리-그레이- 사포질 -그레이-그레이-그레이너무잘생겼어요
반투명마감제가 그레이엣지코트보다
더 두껍게 올라가는 맛이 있어서
두께감을 먼저 주고
그레이를 칠해주는게 경제적이라고 생각해봄.
4. 바느질
기리메를 충분히 해줘야되는데
성질이 급하여 빨리 결과물을 보고 싶었다.
바느질부터 ㄱㄱ
가방 윗부분부터 시작했다.
맨 위는 세번정도 감아서 짱짱하게 매준다.
첫 10땀 정도까지 뿌듯하고 재밌고
그 다음부터는 지루해진다.
한 쪽 완성~
두쪽, 세쪽까진 어렵지 않게 꼬매지는데
네번째 모서리를 꼬매는게 어려웠음..
이제 바닥만 꼬매주면 된다.
바닥 꼬맬일이 막막하여
손잡이 부터 만들었음
끈은 안으로 넣을 거고
스티치를 대문자 I자로 넣겠어
더이상 피할 길이 없어 바느질을 시작했다.
막상 꼬매니까 괜찮게 맞아들어간다.
완성!
단면마감 퀄리티와
숄더끈만 달면
카바스랑 얼추 비슷한 퀄이 나오......(면 좋겠다ㅠ)
실력이 짱짱한 고수들은
150만원짜리 가방도 원가 N만원으로 만들 수 있겠다.
착샷은 대략 요런 느낌
숄더끈, 안주머니를 추가로 만들 계획이 있으나 계획만 있다.
지금 또다른 린넨에코백 판을 벌이는 중이라서
나중에, 아주 나ㅡㅡㅡ중에 고쳐써야겠다.
즐거운 작업이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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