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1 Note
여러 음원사이트를 튕겨다니려면 짧은 기간에 많은 음악을 다운 받아 즐길 준비가 돼있어야한다.
top100 전체듣기로 요즘 핫한 노래를 슬렁슬렁 듣는 것도 좋지만
음악 편식이 심한 사람들은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잘 안 쓰게 되더라.
물론 새로운 노래는 절대 안 듣겠다는 복고주의자는 아니고
몇 년을 두고 들을 최애곡 리스트를 언젠가는 정리해야겠단 마음을 갖고 있다가 실천에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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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dplay : 한달 반만 기다리면 드디어 내한이다 꺄올. 열심히 정주행해야지
Paradise : 콜플을 처음 영접한 계기. 문득 런던올림픽 이미지가 왜 떠오르나 생각해보니 런던 패럴림픽 폐막식 퍼포먼스였다...런던 올림픽은 ceremony만 모아서 공연실황 팔아도 잘 팔리겠지?
Every Teardrop is a waterfall : 이것도 paradise 다음으로 불렀네. 그치만 원래 좋아하는 노래다! 노래만 들어도 폭포서 튀는 물방울 맞는 것 같아.
Amazing Day : Life has a beautiful crazy design 을 듣고 콜플이란 그룹은 세상을 긍정하는 노래를 부른다고 단언하게 됐다. 종교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Kaleidoscope : (노래는 아닙니다만...) 오르골 소리 같은 브금에 근엄한 내레이션은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노래가 끝나면 나오는 'amazing grace'도 오바마가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며 불렀다는 뒷얘기를 듣고나니 스킵하지 않고 끝까지 완곡하게 됐다.
Up&up : 감각적인 뮤비와 취향저격 판타지적 가사. 그러나 노엘 갤러거의 기타 솔로가 빠졌다면..?
Hymn for the weekend :
2. Maroon5 : 학창시절 때부터 꾸준하게 들어온 가수인데 최근 앨범들은 잘 안 듣는다. 구관이 명관.
Nothing Lasts Forever : 요즘 마룬오의 노래는 쿵쨕쿵쨕이 많아 귀가 피곤하다. Makes me wonder 그 앨범까지가 난 딱 좋았어..
Won't go home without you
3. 주말을 노래하는 노래
조디 아바커스 - She's in love with the weekend : 우연히 찾은 내 스타일 가수. 가사도 통통튀고 후렴의 신디 소리 신난다. 가사에 넘나 감정이입함.
조디 아바커스 - I'll be that friend : 다양한 믹스 버전이 있는데 오리지널 들어야함. 가스펠적 분위기 좋아해. (유툽 라이브 영상은 실망스러움. 촘촘한 화성은 음원에서나 가능한가보다)
Cold play - Hymn for the weekend : 그래 중복이야
4. 가을
솔튼페이퍼 - Bye, Autumn : 질투의화신 ost 듣다가 이건 무슨 올드팝인가 하고 찾아봄. 한국가수고 신곡이었음... 커피광고 생각남
윤종신&정준일 - 말꼬리 : 구질구질하고 싶을 때 들음. 갓종신님!
한동근 -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 아주 막 좋아하는 노래는 아닌데 가-끔 땡기는 노래.
참깨와솜사탕 -이즐께 : 인트로의 기타 리프가 좋음
델리스파이스 - 고백 : 스테디셀러. 듣고 있으면 뚱한 표정의 외국소녀 자켓이 상징처럼 떠오른다. 10년도 넘은 노래가 음원리스트 상위권(물론 락장르 한정)을 유지한다는 것의 의미는 뭘까?
5.
Pink Martini - Splendor in the Grass : 광고인을 꿈꾸던 학창시절에 읽은 박웅현님의 '책은 도끼다' 에서 추천한 노래. 가사가 아름답고 (회화적이고) 클라이맥스에 나오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에서 눈물 또르르 (유툽에 할아버지가 자명종 끄며 일어나는 영상도 꼭 추천. 공식뮤비인지는 몰겠으나 곡의 분위기를 이보다 잘 표현할 수 없겠다)
피오나애플 - Across the Universe : 나띵스거나체인마월~~ 그 노래가 이 노랜지 몰랐던 노래 중 비틀즈 노래가 많았다. 비틀즈는 legendary하지만 원곡보다 훨씬 더 분위기 있다. 목소리가 매력적이라 다른 노래도 찾아들어봤는데 이 곡 만큼 축 쳐지면서 몽환적으로 부른 노래가 없었다
Boys like Girls - Life of the party : 연극 연습할 적 이재언니가 과제로 선택하면서 처음 들어봄. 후렴에 흥 터지는 게 좋다.
Pink Floyd -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2 : 뮤비로 처음보고 문화충격 받아서 전체 영화보고 멘붕에 빠졌으나 이 노래는 남았다고 한다. 아이들 코러스에 영국식 발음이 끌린다
Kae Sun - Ship and the globe : 괜사OST는 전반적으로 다 좋다. 스타일리쉬한 노래가 많은데 한 네곡 정도 꾸준히 듣는다. 드라마의 영향인지, 도시에 살면서 내 삶에 충실한 독립적인 녀성이고 싶을 때 들으면 좋다. 개소리 같지만 들으면 무슨 느낌인지 알 것이외다...
Twin Forks - Cross My mind : 괜사OST
The Once - You're my best friend : 괜사OST
Family of the Year - Hero : 괜사 OST, 악기소리나 화음이 점점 하나씩 쌓여가는 게 좋다....노래도 좋지만 뮤직비디오 느낌도 좋다. 1900년대 미국 흑인노예 생각도 나고... 영화 보이후드 클립으로 만든 뮤비도 좋다. 참고로 보이후드 영화 엄청 괜찮다. 다시 봐야겠다.
쏜애플 - 서울 : 노래가사가 엄-청 우울하지만 듣고 나면 오히려 위로되는 노래. 듣고 있으면 머리에 그림 그려지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그렇다 (그래서 콜플을 좋아하는걸까?..) 화려한 건물 뒷편에 다닥다닥 붙은 달동네가 생각남. 이상한 괴성을 질러서 중간에 넘기긴 하지만 가사가 너무 좋아요.
"우리는 결국 한 번도 서로 체온을 나누며 인사를 한 적이 없었네 우린 함께 울지 못하고 서로 미워하는 법만 배우다 아무 데도 가지 못 한 채로 이 도시에 갇혀버렸네. 서울"
Franz Ferdinand - No you girls
Sugababes - Overload :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추억의 KMTV와 엠넷 팝송 소개 프로그램에서 간간히 들어본 노래. 엄마아들이 학창시절 내 자주 들어서 내게도 각인효과가 생긴 게 아닐까함. 이국적인 느낌 좋음.
배치기 - 청춘고백 : 멤버 뭉님한테 DM으로 이노래 뒤에 샘플링한 원곡 너무 좋다고 뭐냐고 물어봤는데 씹혔다. 아직도 궁금한데..
바이바이배드맨 - 노랑 불빛 : 짠하고 아련하다......9월 즈음 들으면 더욱 감성 터지는, 멋진 악몽 연극의 커튼콜 노래.
Grouplove - Tongue Tied : 아이폰 터치 광고음악. 날씨 좋은 한강 잔디밭에서 알록달록 풍선 날리는 그림 그려짐.
HONNE - Warm on a cold night : 침대CF따위에 나와서 유명해져버렸지만...그루브 죽여죽여. 베이스 빵빵한 스피커로 듣고 싶다.
Bill Witners - Lovely Day : 쾌적하게 듣기 좋음. 오전 시간대 라디오 오프닝 첫곡으로 들을 법함.
Toto - Georgy Porgy : 러블리데이랑 비슷하나 덜 밝음
Beyonce - Love on Top
6. 노동요 (아이돌 위주)
<소녀시대, 태티서>
Holler, Holiday, Party, Lion Heart, The boys, DANCING QUEEN
<세븐틴>
만세, 나이스(?), 붐붐, 어쩌나
<청하>
벌써 12시
<방탄소년단>
FAKE LOVE,
<나플라>
WU
<현아, 트리플H>
Lip&hip, 빨개요, Retro Future
<기타>
베리베리-불러줘, 갓세븐-딱좋아, 박재범-몸매, 동방신기-주문
원더걸스-LIKE THIS, 나인뮤지스-DOLLS, 러블리즈-데스티니, 우주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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